충남 천안에 있는 남서울대학에서 교수 임용이나 승진 심사 때마다 학교 측이 발전기금 명목의 돈 납부를 강요했다며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수들이 교수협의회를 만들어 대응하려 하자, 재단 이사장이 창립식에서 교수 멱살을 잡고 손찌검까지 하는 횡포를 부리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양시창 기자!<br /><br />교수 협의회 창립식에서 벌어진 소동부터 전해주시죠? 이사장이 횡포를 부렸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화면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중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남서울대학교의 대강당인데요.<br /><br />교수 10여 명이 단상 위에서 현수막을 펼쳐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수협의회 창립식이 열리는데, 갑자기 자리에 앉아있던 이재식 이사장이 단상에 올라갑니다.<br /><br />교수들이 든 현수막을 낚아채 빼앗더니 사회를 보는 교수에게 다가가고,<br /><br />주저 없이 멱살을 쥐고 있는 힘껏 흔들며, 머리까지 손으로 내리치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사장은 반말로 폭언도 수차례 내뱉었는데요.<br /><br />대학 전임교수들이 참석한 공개석상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폭행을 당한 교수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폭행 피해 교수 : 평소에 얼마나 교수들을 우습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고, 후배 교수들 있는 데서 폭언과 폭행을 당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….]<br /><br /><br />이사장이 왜 저런 행동을 보인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화면에서 보셨듯이, 이사장이 반대해 온 교수협의회 창립이 충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교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수협의회 창립을 추진한,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재단 측이 교수들에게 발전기금 납부를 강요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교수 임용이나 승진 심사를 할 때 기금 납부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교수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YTN이 입수한 승진심사 소명서를 보면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교수들이 그동안 얼마의 돈을 냈는지, 또 앞으로 얼마를 낼 건지 실적과 목표 금액을 자세히 써내는 항목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수들은 이 방법이 충성경쟁을 유도해 기부액 규모도 갈수록 커졌다고 하소연했습니다.<br /><br />임용에는 수백만 원, 승진하려면 2천만 원 이상을 내야 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입니다.<br /><br />교수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남서울대 교수 : 승진 기준에 올라온 분한테는 기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2913183353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